일본의 봄, 여름, 가을, 겨울은 계절마다 각기 다른 자연 경관이 아름답죠. 일본의 사계절이 만들어내는 자연 풍경에 매료되어 해외에서 찾아오는 관광객도 많습니다. 그런 계절의 변화를 가장 먼저 알아차리기 위해 사용되었던 것이 바로 ‘24절기’와 ‘72후’입니다. 이번에는 일본의 계절이 지닌 매력을 소개합니다!
일본 사계절의 아름다움
1년 중 3개월마다 봄, 여름, 가을, 겨울로 계절이 바뀌는 일본의 사계절. 봄에는 벚꽃과 다양한 꽃들이 피어나고, 여름에는 신록과 바다, 산, 강 등에서의 레저를 즐길 수 있습니다. 가을에는 단풍, 겨울에는 설경을 볼 수 있어, 각 계절마다 풍요로운 풍경이 아름답죠.
일본 이외에도 사계절이 있는 나라는 있지만, 일본처럼 뚜렷하고 풍요로운 사계절은 드뭅니다.

계절의 변화를 15일 단위로 나눈 24절기
봄, 여름, 가을, 겨울의
계절 변화를 15일 단위로
6개씩 나누어 본 것이 『24절기(니주시세키)』입니다. 여기에 다시 5일 단위로 3개씩 나누어 색을 더한 것이 『72후(시치주니코)』입니다.
기원전 4세기 무렵, 고대 중국에서 태음력으로 인해 발생하는 계절의 어긋남을 조정하기 위해, 태양의 운행으로 계절을 예측한 기법이 ‘이십사절기’의 시초입니다. 6세기 무렵 일본에도 전해져 농사에 활용되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에도 시대에는 그 이십사절기를 일본의 실제 기후·풍토·동식물에 맞춰 개량하여 기록한 것이 ‘칠십이후’입니다.
지금도 사용되고 있는 절기의 명칭으로는 입춘·춘분·하지·추분·동지 등이 있으며, 우리에게도 익숙한 말들이죠. 먼저 대표적인 것들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 입춘: 절분의 다음 날. 봄의 시작(양력 2월 4일경)
- 춘분: 태양이 춘분점(적도를 가로지르는 지점)에 오는 날(신력 3월 21일경)
- 하지: 일 년 중 해가 뜨는 시간이 가장 길고 밤이 짧은 날(양력 6월 21일경)
- 추분: 춘분과 마찬가지로 낮과 밤의 길이가 같아지는 날(양력 9월 23일경)
- 동지: 일 년 중 해가 뜨는 시간이 가장 짧고 밤이 긴 날(양력 12월 22일경)
동지는 일조 시간이 가장 짧고, 이를 기점으로 낮이 길어지기 시작하기 때문에 ‘일양래복(一陽来復)’, ‘당나라의 정월’이라고 불립니다. 새로운 양기가 떠오른다는 의미에서, 고대에는 일 년의 기점으로 여겨졌던 중요한 전환점이기도 합니다. 일본에서도 동지에 유자 목욕을 하거나 호박을 먹는 풍습이 남아 있는 것은, 계절의 전환점으로 소중히 여기기 때문일 것입니다.
24절기와 마찬가지로 『잡절』이라는 계절의 구분법도 있습니다. 기후나 풍토, 생활에 더 잘 맞춘 일본 고유의 방식입니다. ‘세츠분’이나 ‘도요’ 등은 현대에도 계절 행사에서 자주 사용되고 있죠.